
뭔가 재미있는 추리 만화가 없나 기웃거리다가 제목에 탐정이라는 말이 들어가기에 보게된 만화였다. 사실 제목이 썩 좋은 느낌을 주지 않아서 볼까 말까 많이 망설이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무척 재미있는 만화였기에, 그냥 지나쳤으면 아까웠을 것이다.
제목의 맹탐정 시로라는 말 그대로, 이 만화의 주인공은 남자 고등학생인 시로라는 녀석이다. 여자 밝힘증에 단순한 열혈 멍청이지만, 사건이 멀어지면 날카로운 관찰력과 머리 회전을 보여준다는 전형적인, 만화의 남자 주인공 타입이다.
흔한 타입의 설정이지만, 작가가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리고 있고, 개그 센스가 좋아 무척 유쾌하다. (개성있는 조연들의 활약도 무시 못한다.) 이 만화책을 보는 동안 몇 번이나 웃음을 터뜨렸는지 모른다.
탐정이라고는 하지만,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밀실 살인이나 복잡한 트릭을 사용한 범죄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만화의 탐정의 이미지는 시티 헌터의 사에바 료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범인의 정체를 주인공의 빠른 두뇌 회전 또는 감으로 알아채고, 직접 뛰어들어서 범인을 잡아 버리는 해결사 타입이다.
이 만화는 9권이라는 약간은 짧은 권수로 완결이 되었다. 작가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맹탐정 시로 시리즈는 시티 헌터와 같이 에피소드 식으로 사건을 다루면서 개그와 액션이 가미된 만화를 찾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이다.
PS. 작가의 그림체나 개그 센스가 만화 "미스테리 극장 엣지"를 떠오르게 한다.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태그 :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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