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400만화소의 컴팩트 디카로서 최고급의 화질을 보여준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로는 우선 독일의 유명 렌즈 메이커인 칼짜이즈 중에서도 최고급의 렌즈군을 지칭하는 T* (테사) 렌즈를 컴팩트 디카에서는 최초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니의 칼짜이즈는 디카용으로 별도로 나온 라인업이다.) 선명하고, 칼과 같은 해상도와 함께, 현실적인 색감, 풍부한 컬러 그라데이션이 특징인 유명한 렌즈라고 한다.
또한, 콘탁스 특유의 색감이 재현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콘탁스는 필카 시절 최고의 브랜드로서, 선망의 대상으로 불리운 존재였다고 한다. 디카 시대가 오고 난 후 콘탁스에서 DSLR을 발매하긴 했지만, 너무나 고가였기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리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가 아니었다. 그러나 콘탁스가 일본 쿄세라와 합병한 후, 이렇게 초소형의 컴팩트 디카를 발매함으로서 이제 콘탁스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써올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럼 왜 콘탁스 카메라가 유명한 것일까? 바로 콘탁스 특유의 색감 때문이다. 회색이 강조되고, 채도가 떨어지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콘탁스 특유의 색감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리고 이 i4r에도 이런 콘탁스 특유의 이미지 프로세싱 칩이 탑재됨으로서 콘탁스의 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간단히 카메라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길어져 버렸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i4r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선 것은 그 작은 크기와 함께 정말 우수한 화질과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DSLR을 쓰다가, 무게탓에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일상 사진 찍을 기회를 놓치고 있던 나에게, i4r은 완벽한 대안을 제공해 주었다.
게다가 단렌즈이기 때문에, 화질이 좋을 뿐 아니라, 자신이 고정된 프레임 속에 사물을 배열해 사진을 찍는 느낌이 좋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될지 모르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단렌즈만의 매력이 느껴진다.
요즘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며 다닐 수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를 더욱 만끽하고 있다. 무조건 크기만 작고, 화질이 떨어진다면 만족하기 어려웠겠지만, i4r은 아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향수병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맵시있는 디자인과 심플한 기능, 그리고 뛰어난 성능을 지닌 i4r은,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며 단종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최초의 카메라가 되어 버렸다.
다음 사진은 팝코넷에서 공구한 스트랩 + 케이스의 모습.













덧글
펑그리얌 2005/09/06 20:28 # 답글
오홋..이녀석, 제가 젝티(Xacti) 구매하기 전에 상당히 고려했던 그 녀석이군요. :)
마사미 2005/09/07 00:52 # 답글
처음 사진 보고는 MP3 플레이어인줄 알았는데 디카군요...다른 건 몰라도 디자인 하나는 제대로 먹여주네요.
키삭 2005/09/07 02:48 # 답글
to 펑그리얌 님/ 젝티도 작고 가볍기로 꽤 유명한 녀석이죠. ^^;to 마사미 님/ 정말 디자인이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 모두 다 이거 보고나면 지름신이 온다고 합니다.
catterfly 2005/09/07 15:04 # 답글
이거 정말 귀여워요. 나오는 사진들도 참하더군요...ㅠ.ㅠ:D
키삭 2005/09/08 04:57 # 답글
to catterfly 님/ 정말 작은데도 불구하고 사진도 잘 나오는 기특한 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