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울 메이트 - ![]() 무라카미 하루키.이토이 시게사토 지음, 양혜윤 옮김/세시 |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가 가지각색의 단어를 보고 생각나는데로 적은 짤막한 글의 모음집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키워드: RAIN (이유는 모르겠지만, 키워드는 모두 영단어)
내 용 : 비가 오면 축구장에는 코끼리가 경기를 관람하러 나타난다. 경기는 끝나고, 코끼리는 고인 물로 목욕을 한다. 코끼리의 몸에서 튀는 물을 맞으며 옆자리 애인의 손을 꽉 잡았다.
이렇다보니, 이 책은 에세이도 아니고, 단편집도 아닌 정체 불명의 작품인 셈이다. 두 작가가 그냥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마음대로 적은 글이기 때문에 불친절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허다하다. (어떻게 보면 이해란 행위 자체가 불필요할지 모르겠다.)
기발한 상상력은 재미있었고, 작가들의 정신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본 것 같아 흥미롭긴 했지만, 단지 그 뿐인 책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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